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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11 장편연재 "바람의 아들" 78 by 아데라

바람의 아들
장혜영

 

                                        

                                            2

 


 정도는 차를 집에 두고 춘천행열차편을 택했다. 그것도 무궁화가 아닌 통일호를 탔다.
 북부 산악지대를 방불케 하는 풍경들이 신선한 느낌을 주며 창밖으로 흔들흔들 지나갔다. 소나무, 전나무, 향나무 같은 침엽수림은 벌써 노랗게 물든 서울시가지의 은행잎들과는 사뭇 다른 고집스런 푸름과 기상을 간직하고 있다. 간혹 보이는 희소한 수종들인 자작나무, 산백양, 느티나무들의 모습도 거칠지만 결백한 이미지를 과시하고 있다.
 열차가 강원도 지로 진입할수록 산악들은 깊은 계곡의 주름살들과 들쑥날쑥한 산발들의 강인한 날카로움을 드러낸다.
 정도가 교도소 행을 결정하게 된 원인은 아내 때문이었다. 그날 준범이와 함께 용천사가 있는 산의 정상에 올라 정진수행의 삼매에 몰입한 윤정의 모습을 보고 연상되는 것이  있었다. 윤정이 싸리골 아버지의 장승과 돌탑을 너무나 닮아 있었다. 천년의 세월이 흘러도 입을 열 것 같지 않았다. 원초적이기까지 한 아내의 좌선 자세는 저도 모르게 아버지의 싸리골 초옥에서 보았던 그 퇴색한 낡은 사진 안의 시골처녀를 기억 속에 떠올렸다. 기다란 가랑머리를 땋아 늘인 수수하고 평화롭던 표정, 세상의 영욕과 부귀영화를 다 잊은 듯 초연한 모습……그를 낳아준 어머니 채순희!
 엄마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은 그렇게 불쑥 떠오른 것이었다. 많은 결단들은 충동에 의해 이루러지기 마련이지만 이번 경우는 그 자신도 놀랄 만큼 돌연적인 발상이었다. 지금껏 그녀를 만나고 싶은 생각은 털끝 만큼도 없었던 것이다. 그에게 채순희는 생모가 아니라 그냥 낯선 시골처녀거나 경망한 가정부 이상의 아무 의미도 없었다. 그런데 자연으로 돌아간 윤정의 모습에서 엄마의 그림자를 발견하게 될 줄이야 누가 알았으랴. 윤정이 거느린, 범접할 수 없는 그 비장함과 신성함속에는 그만큼이나 무성한 순수함과 평범함이 잎을 펼치고 있었다.
 정도를 맞아준 젊은 교도관의 눈길은 마치 죄인이라도 대하듯 살벌했다. 사람의 기를 꺾는 위엄이 번뜩인다. 굵직하고 촘촘하고 꺼멓게 녹이 쓴 철창들도 방문객들을 주눅이 들게 한다.
 감방 안은 아직 10월인데도 한 겨울처럼 썰렁한 냉기마저 느껴진다. 수감자들의 눈길들에는 등불이 꺼져 침울해 보였고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시선에도 적의가 실려 있다.
 면회실은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수형자실과 면담청구자실로 나뉘어 있었다. 시각은 유리를 통해서만 소통이 가능하고 청각은 유리에 뚫어 놓은 작은 구멍 몇 개를 통해서만 소통가능한 시설이다.
 정도는 교도관이 지정해 준 걸상에 앉아 유리벽 너머의 자그마한 콘크리트공간을 물끄러미 건너다보았다. 아무런 설비도 없이 휑뎅그렁한 장방형 공간은 허탈감과 적막감만 가득 차있다.
 갑자기 여기서 도망가고 싶어진다. 채순희를 만나기가 두려워진다. 그의 인상 속에는 가랑머리를 땋아 늘인 시골처녀와 경망하기만 하던 가정부 뿐이었다. 둘 중 누구를 만나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일 것 같다.
 뭐라고 말해야 하는가?
 어머니라고 불러야 하는가? 아니면 그냥 아줌마라고…… 
 망설이는데 철문이 덜컹 하고 열렸다. 기하학적구조물에 불과한 공간 안으로 한 여인이 엉거주춤 들어선다. 그녀의 존재 역시 인간이라기보다는 기하학적구조에 추가된 선이나 점 또는 면과 같은 도형에 불과해 보일 뿐이다. 그만큼 채순희의 의미는 그 단조로운 공간 속에서 하염없이 축소되고 있었다.
 고개를 숙인 채로여서 채순희의 얼굴은 똑똑히 볼 수 없었다. 죄수복차림 때문인지, 뒤따라 들어온 덩치 큰 교도관 때문인지 여인의 체구는 가엾을 만큼 왜소해 보인다. 얼마 전까지도 정도를 당황하게 만들며 그의 집에 막대한 존재로 군림하던 여자가 아니던가. 그때는 이 여인이 감당하기 힘들만큼 거창하게 보였었다. 그런데 지금은 마치 밤송이나 도토리알 만하게 줄어 들어 있다.       
 정도는 저도 모르게 의자에서 엉거주춤 일어섰다.
 채순희는 교도관이 가리키는 의자에 조용히 엉덩이를 부렸지만 여전히 고개를 들지는 않는다. 모든 것을 체념한 사람 같다.
 “저기요………”
 적당한 호칭이 떠오르지 않는다.
 정도의 목소리를 듣자 채순희는 상체를 흠칫 떨더니 얼른 고개를 쳐들었다. 옛 주인을 알아본 듯 금방 얼굴에 화색을 짓는다. 가정부에게서만 볼 수 있는 그런 비굴한 아첨까지 실린……
 “사장님.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어요?”
 하루에도 수백 번씩 귀 터지게 듣던 호칭이건만 주인과 가정부가 아닌 엄마와 자식관계가 된 마당에서 사장님이라는 호칭은 정도를 당혹스럽게 했다.
 “그 게요. 어찌된 일이냐면요……”
 적절한 내방 명분을 찾기도 힘들었다.
 “사모님이랑 미미랑 다 무고하시죠? 사모님께서는 통 식사를 안 하시는 걸 보고 떠났는데 지금은 어떠세요? 미미는 앓지 않아요?”
 당신의 불행과 처지는 말끔히 잊은 듯 다른 사람의 안부에만 관심을 쏟는다. 그녀가 건져 내는 말들은 여전히 여과나 정선이 되지 않아 조리 없고 수다스럽다. 경망한 언행은 귀부인처럼 우아하고 품위 있고 교양미가 넘치는 양진옥여사와는 비교도 안 된다. 흙덩이와 보석의 차이라고나 할까.
 “싸리골에 다녀왔습니다.”
 엉거주춤 일어나 유리판에 거의 얼굴을 맞대고 수다를 떨던 채순희는 정도의 한마디 말에 금시 입을 다물고 도로 자리에 앉더니 다시 고개를 떨어트린다. 한창 장끼 부리다가 엄마한테 꾸중을 듣고 기가 죽은 어린애처럼 시무룩한 표정이다. 아버지가 싸리골에 들어가 계신 사실을 알고 있는 듯싶다.
 “저희 집에 오셨을 때부터 아셨어요?”
 고개를 끄덕인다. 아직도 순진한 시골처녀 같다.
 “저희 집은 어떻게 아시고? 가정부 구한다는 사실은?”
 “벼룩시장 보고……”
 “늘 지켜보고 계셨던 거예요?”
 “그럼.”
 “왜 진작 말씀하시지 그러셨어요. 아들을 불효로 만드는 게 소원이셨나요?”
 “아니, 그게 아니라요……”
 머리를 쳐들었지만 정도와 눈길이 마주치자 흠칫 놀라며 다시 고개를 떨어트린다. 무슨 큰 죄라도 지은 사람 같다. 아들을 불효로 만든 죄가 당신 탓이라는 걸 승인이라도 하는 것처럼.
 “말씀을 낮추세요. 자식이잖아요. 그렇게도 엄마를 부려먹는 아들, 엄마를 천대하는 아들로 만들고 싶으셨습니까? 전 정말 그때, 그때……가정부인 줄로만 알고……이유도 없이 그냥 미워했었다고요.”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날 몹시 원망했었지?”
 목소리가 다시 목구멍 안으로 기어들어갈 것처럼 잦아든다.
 “처음에는 그랬어요. 그러나 지금은 후회해요. 아버지를 위해 희생하신 덕행을 존경해요. 자랑스러워요.”
 무의식속에 있었던지는 몰라도 어머니에 대한 이런 찬사들은 전혀 생각 밖의 표현들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걷잡을 수 없이 입 밖으로 튕겨 나왔다. 말을 하다 보면 가끔씩 나타나는 현상이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할 지 모르는 의식의 통제를 벗어난 말들이 어느 사이에 불쑥 튕겨 나오는 때가 많다.
 채순희의 얼굴이 부끄러움을 타는 듯 발그레 홍조를 띤다.
 “존경이나 원망 같은 거 받자고 그런 게 아니야. 난 단지 네 아버질 사랑했을 따름이지.”
 그녀의 입에서 사랑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게 신기하기까지 하다. 사랑이라는 우아한 단어는 천박한 채순희의 신분과는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 때문인지 채순희도 자신의 엉뚱한 표현에 얼굴을 붉힌다. 
 “널 엄마 품에서 떼놓고 싶지 않았었어.”
 채순희는 과거의 슬픔에 목이 메는 듯 말꼬리를 적시며 울먹인다.
 “알아요.”
 듣고 싶지 않았다. 과거를 들춰 두 사람 다 난감해 질 필요가 뭔가. 과거 속에는 언제나 원망과 실수와 변명과 후회와……그저 그런 것들밖에는 없다는 걸 두 사람 다 잘 알고 있었다.
 “꼭 그 사람을 죽여만 했나요. 살인죄로 이렇게 옥살이까지 해야만 했습니까?”
 “네 아버지한테 화가 미치는 걸 보고만 있을 수 없었어. 내가 지켜주지 않으면 누가 지켜주겠니. 훌륭한 사람을 해치려는 나쁜 사람을 막아서는 게 죄가 될 줄은 몰랐지.”
 채순희는 자신의 선택에 조금도 후회하는 기색이 없다. 그럴수록 자그마하고 연약한 여자의 용기 있는 결단과 의리 있는 행위에 고개가 숙여진다. 어떤 의미에서 무식이라는 게 나쁜 것만은 아닌지도 모른다. 용기와 의리 같은 건 도리어 무지에서 생기는 건 아닐까. 오로지 하나에 대한 앎과 믿음은 최저 한계선으로의 퇴각이고 무지의 영역이 그만큼 확대되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모르는 것만큼 따지지 않고 타산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은 무지의 순박함이고 미덕일 수도 있다.
 “아버지가 변호에 실패하셔서 원망되시죠?”
 “아니. 난 네 아빠한테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 내가 네 아빨 좋아하기 때문에 도와준 것 뿐이야. 아버진 나를 위해서 필요한 분이 아니고 나라를 위해서 법을 위해서 필요한 분이시지.”
 “어머니!”
 정도는 감동에 떠밀려 저도 모르게 어머니라는 말을 입 밖으로 토해 내는 순간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꼈다. 비록 행색은 초라해도 양진옥여사와 비해 손색이 하나도 없는 정직한 여인이었다. 그렇다, 정직한 여인!
 “저……저……정도야……”
 채순희는 고개를 쳐들며 유리판에 손을 가져다 댄다. 그 손이 거칠다 못해 나무뿌리 같다. 그녀의 얼굴에는 벌써 낙루落淚가 번져 질퍽하다. 겨우 어머니라는 말 한마디를 가슴속에 맺힌 한을 죄다 풀어주는 보상으로 여길 만큼 그녀의 소망은 소박했다. 소박함은 힘든 삶을 용이하게 살아가는 채순희의 인생비결이기도 하다.  
 “어머니……”
 두 사람은 한동안 말없이 서로 마주보며 눈물만 흘렸다.
 “아버지는 싸리골에서 장승을 깎고 돌탑을 쌓으시면서 외할머니를 모시고 계세요.”
 “알아. 그러지 마시라고 그렇게 말렸는데도. 네 엄마한테 계시라고 했지만 어디 말을 들으셔야지. 네가 나 대신 가서 아버질 설득하려무나.”
 “아버진 참회하고 계시는 거예요. 어머니한테 진 마음의 빚을 갚고 계시는 거라고요.”
 “필요 없어. 날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면 난 만족이야. 그러니까 잘 말씀드려서 모시고 집으러 가거라.”
 “그럼 어머니한테는 너무 불공평하잖아요. 고생 끝에 낙이라는데. 어머닌 여태껏 해 오신 고생의 보상을 누구한테 받으실 겁니까?”
 “보상 같은 건 필요 없다니까. 보상 같은 걸 받으려고 네 아버지를 좋아한 게 아니었어. 우리들 사이에서 자식이 태어나고 네가 날 어머니라고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엄만 충분히 행복하단다. 더 바랄 게 없어.”
 “앞으로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몰라.”
 “모르시다니요. 보석이나 감형을 받으실 수도 있잖습니까. 아버지와 다시……”
 “내 일 때문에 더 이상 아버질 시끄럽게 굴고 싶지 않다. 돼 가는 대로 살 거야.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처럼……”
 “시간이 다 됐습니다.”
 교도관이 들어와 채순희를 일어나라고 독촉한다.
 “어머니!”
 정도는 아내와 미미의 일을 말씀드리려고 부르긴 했지만 작별을 앞두고 눈물범벅이 된 그녀의 얼굴을 보고는 그만 단념해버렸다.
 “부디 몸 건강하셔야 합니다.”
 “너도. 미미엄마도 몸이 약한데 보약이랑……미미도……”
 덜커덩!
 철창문이 닫기는 소리와 함께 채순희의 목소리도 허리가 뭉텅 잘리며 문틈에 끼워버린다.
 돼가는 대로 산다.
 이 말은 정도의 마음속에 자그마한 파문을 일으켰다. 삶에 필요한 이치도 기술도 재치도 설계도 없이 그냥 순리에 따라, 바람 따라 돛을 다는 인생살이, 투박하고 원초적이고 낭만적이면서도 초연함이 느껴진다. 달관의 경지에 오를 필요도 없이 열심히 살 필요도 없이 자유자재로 여유로움을 향유할 수 있는 삶의 방법이라고 해야겠다. 방법이라고 할 것도 없는 방법 말이다. 오로지 사랑하나만으로도 복잡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건 비결이라면 비결일 것이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실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아버지를 인간으로 만든 여자! 정의의 대변자로서 시비是非를 가르던 손으로 장승을 깎고 돌탑을 쌓는 시골노인으로 만든 여자!
 그런 여자는 위대한가? 어리석은가? 아니면 무지몽매한가?
 서울로 돌아왔지만 저녁식사시간까지는 아직 멀었다. 집으로 들어가기도 싫었다. 윤정도 미미도 없는 집안은 무덤 같았다. 어머니 양진옥까지도 손녀의 병 수발 들러 병원에 가 있다.
 시장기가 느껴졌지만 식욕마저 잃어 식사를 미룬 채 사진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셔터가 내려져 있다. 미경이 이 계집애가 또 나오지 않은 모양이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카운터위에 쪽지 한 장이 한가로이 넘어져 있다. 메모지에는 무엇에 쫓기듯 갈려놓은 흘림체글자들이 비스듬히 넘어진 채 몇 줄 적혀 있다.

 오빠.
 나 진남 씨와 함께 멀리 떠나기로 결정했어. 오빠가 이 편지를 볼 때쯤이면 우린 아마 기차에 몸을 싣고 어디론가 향해가고 있을 거야. 난 나의 결단이 우리 집안에 먹칠 같은 거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집안, 가족, 식구라는 게 사람의 자유를 얽매는 장애물에 불과하다면 난 그 모든 게 다 싫어. 도덕이요 책임이요 의리요 하는 걸 떠나 난 우선 사람이고 싶어. 거창한 건 다 싫어. 그냥 평범한 여자로 살고 싶을 뿐이야. 오빠는 어디까지나 오빠일 뿐 내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잖아. 나는 내 방식대로 내 삶을 살아갈 거야. 그 길이 옳고 그른가를 판단하는 건 오빠의 자유일지 모르나 나의 관심은 그보다는 나 자신의 감정과 의지에 충실한 가이지.
 우리 가문이 나 때문에 명예가 훼손되었다고 생각한다면 날 가문에서 제명해도 좋아. 말 안할게.
 광혁 씨에게도 내 뜻을 전해줘. 부모님도 계시니까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이야. 시골이긴 하지만 몸이 불편한 광혁 씨에게는 도리어 그곳이 더 편할지도 모르잖아. 내가, 아내로서 그에게 해줄 일은 더 이상 아무것도 없다고. 이제 그에게 필요한 건 그의 부모님들도 해줄 수 있으니까.
 난 아무래도 양심만 가지고 살기엔 너무도 이기적인 존재인가 봐.
 미안해!

      .                                                   동생 윤정  
 
                                                         2003년 10월 □일

정도는 메모를 다 읽고 나서도 한동안 쪽지에서 눈길을 떼지 못했다. 전혀 예상 밖의 일은 아니었지만 충격은 여전히 컸다. 미경의 행위는 이 가문의 전통에 대한 공공연한 도전이었고 아버지의 권위에 대한 반항이었다. 아니, 윤리와 정직에 대한 피비린 쿠데타나 다름없었다. 언젠가는 야반도주하고야 말리라는 예감은 있었지만 그것이 현실로 되자 쉽게 믿기지가 않았다. 정말 명예와 사랑과 윤리와 법적 또는 양심적 책임들을 그처럼 쉽게, 헌신짝 버리듯이 내팽개칠 수 있단 말인가. 정도였다면 차라리 욕망을 포기하면 했지 인간된 도리를 버리지는 못했을 것이기에 믿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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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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