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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02 현대소설 흐름 by 아데라

현대소설의 흐름    

 

 

개화기 문학
- 이 시기는 핍박과 역사적,사회적 격동의 시기. 정치적으로는 일제 식민 통치의 시작, 사회,문화적으로는 구시대의 봉건적 삶의 방식과 근대적 서구 문명의 수용의지가 맞부딪힌 시대. 예술적 심미성이나 완성도보다는 정치적, 사회적 의식의 고취가 강조되었다. -
시대정신: 개화 계몽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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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소설의 등장- 근대화의 물결이 일기 시작한 1900년대 새로이 등장한 과도기 문학.
---새 시대의 삶과 의식을 반영.(1906.2.1 「매일신보」광고난)
1) 창작배경: 근대개혁에 대한 강한 열망, 민간신문 창간 등의 발표지면 증대. 인쇄술의 발달과
출판시장의 성장. 우리소설의 전통축적과 일본 및 서구소설의 영향
2) 특징:언문 일치 문체의 도입. 산문체에 접근. 묘사 중심의 서술 시도. 평면적 구성 방식의 탈피.
배경의 현실성과 사실적 인물
3) 주제:근대적 문명에 대한 동경, 신교육 사상의 고취, 기성 인습에 대한 비판-미신타파, 개화 추구,
친일 배청 의식, 자유연애. 민족의 자주와 독립에 대한 염원
4) 문제점:신소설 작가들의 ‘소설적 진실’ 즉 허구성과 사실성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문체나 주제면에서
전근대적 요소가 잔재.
5) 작품:이인직-<혈의 누>,<모란봉>,<치악산<,<귀의 성>,<은세계>
이해조-<빈상설>,<구마검>,<자유종>(문답 형식의 ‘토론 소설’의 요소를 지님),<화의 혈>,
<모란병>, 안국선-<금수 회의록>, 최찬식-<추월색>,<안의 성>,<춘몽>,
김교제-<모란화>, 이상협-<눈물>, 박영련-<금산월>, 장재연-<애국 부인전>,
신채호-<을지문덕>,<이순신전>,<꿈하늘>
6) 의의:고대소설과 근대소설의 교량 역할 **‘무정’을 근대소설로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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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

-현실적 소재, 사실적 문체, 서술과 묘사를 통한 이야기 전개, 플롯의 다양한 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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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대소설의 태동-현대소설이 본격적으로 출발한 시기는 3・1 운동을 전후한 무렵. 1917년에 발표된
이광수<무정>은 당대 사회에 있어 근대 정신의 기치를 든 작품. 참신한 인물의 설정, 사실적인
문체와는 달리 한편으론 여전히 작품 전편에 계몽 의식이 흐르고 있다.
- <무정>:의식면에서 등장인물들의 자아 각성이 돋보임.
형식적으로는 문장의 산문성과 취재의 현실성. 구어체 문장을 통한 세밀한 묘사는 신소설에서
진일보한 것. 실생활과 구체적 시간・공간의 반영은 현실감을 증가시킴.

2. 심리 묘사나 성격창조가 작가의 직접적 개입에 의한 논평과 해설에 의존 결과 작가의 목소리가
지나치게 노출. 지도자적 성격의 인물이 주인공. 영 웅소설의 구조 답습, 전지적 작가 시점 채택
(올림푸스적 시점)

3. 작품:이광수의 ‘어린 희생’(1910), ‘소년의 비애’(1917), 현상윤의 ‘恨의 일생’(1914),
‘핍박’(1917)
**小說史에서는 이광수의 ‘무정’을 현대소설의 기점으로 잡고 있다.

 

1920년대

-이 시대는 우리 현대 소설사의 확고한 출발점인 동시에 현대 소설의 기본적인 성격이
확립된 시대(근대적 소설 문체의 발전, 사실주의적 소설 인식, 소설 기법의 발전, 사상성보다
예술성에 치중), 단편소설 위주의 창작(신문,잡지 발표지면의 제약, 당시 시대상이 변화 무쌍함에
빨리 적응하는 문학 양상. 당시 작가들이 소설적 기교에 능해 단편에 치중). 마르크시즘 도입으로
인한 프로 문학 운동 활발(사회 비판 의식의 소설화)-
근대 문예 사조의 본격적 도입으로 낭만주의 및 사실주의, 자연주의 작품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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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특징:
1)가난에 대한 인식- 이 시대는 ‘빈곤화의 시대’로 일제에 의한 국권 상실의 상태에 직면함으로써
자각과 계몽의 정신적 진보와는 별개로 경제적으로는 궁핍한 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었다.
예) 김동인의 ‘감자’, 현진건의 ‘빈처’, ‘운수좋은 날’, ‘고향’, 나도향의 ‘행랑자식’,
‘물레방아’, ‘지형근’, 최서해의 ‘토혈’,‘박돌의 죽음’, ‘탈출기’, ‘홍염’, ‘큰물진 뒤’

2)죽음이란 제재의 선택 -이것은 20년대 현실에 대한 인식이 병적이고 종말론적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예)김동인의 ‘목숨’, ‘감자’, ‘배따라기’, ‘광화사’, ‘붉은 산’, 전영택의 ‘혜선의 사’,
‘화수분’, 현진건의 ‘사립 정신 병원장’, 운수좋은 날‘, 염상섭의 ’만세 전‘, 나도향의 ’물레방아‘,
’벙어리 삼룡이‘

3)활발한 서구 문예사조의 유입-우리의 경제적,사회적 현상이 식민지라는 조건에 처해 있어 자발적으로
문예 발전을 진행해 나갈 수 없었다는 한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서구의 사실주의, 자연주의, 낭만주의
등의 문예사조가 주로 일본을 통해 유입됨으로써 문예 창작이 활발히 진행되었다.

4)계급주의 문학-KAPF파의 기본 성격은 계급투쟁과 혁명에의 지향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문학을
그것의 선전도구로 봄. 이들의 문학관은 목적 의식적이며, 소재는 노동쟁의나 소작 쟁의 등 당대
첨예한 사회적 문제. 이기영의 ‘홍수’, ‘이북명의’, ‘질소 비료 공장‘, 권 환의 ‘목화와 콩’,
송 영의 ‘석공 조합 대표’, ‘선동자’ 등

 

*동반자 작가-현실인식에서는 KAPF파와 비슷한 경향을 보이나 계급주의 문학론에 적극 가담하지 않고
개인적인 문학 행위를 이어 나감.
( 이효석의 ‘노령근해’, 유진오의 ‘여직공’, 박화성의 ‘홍수 전후’)

2. 작가
1) 김동인-우리 현대소설에서 단편소설의 미학을 최대한 발휘. ‘창조’창간. 다양한 사조에 따른 작품 창작.
문학의 독자성 강조. 비속어 사투리 사용. 과거 형 시제 도입. 삼인칭 단수 ‘그’의 사용 제창. ‘자연주의적
사실주의’ (소설이 현실의 삶의 모습들을 관찰, 해부하고 있기 때문). ‘감자’ ‘발가락이 닮았다.’,
배따라기’. ‘명문’ 등.

2) 염상섭-시대적 삶과 일상적 삶을 다양하게 그려 내었음. ‘표본실의 청개구리’, ‘만세전’(원작은 묘지).
반면에 ‘금반지’, ‘전화’에서는 범속한 소시민의 생활을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서술로 그리고 있다.

3) 현진건-우리 단편 소설의 모형을 확립.‘빈처’, ‘운수좋은 날’, ‘B사감과 러브 레터’등 (반어적인
방법을 통하여 사회적으로 드러나는 개인과 사회의 딜레마를 단일하면서도 치밀한 구성으로 제시)

 

1930년대

-관심의 다원화, 장편소설의 활발한 창작. 일제하 지식인 문제의 작품화. 농촌을 제재로 한
소설의 확산 .역사소설의 유행. 이데올로기 문학의 종식. 해외문학의 소개. 장편소설의 양상은
통속적 경향소설, 농촌계몽소설, 역사소설, 세태소설, 가족사소설로 나타남.-

.

 

20년대 소설이 주로 가난과 어두운 면을 소재로 삼고 있는데 비하여 30년대에는 다양한 소재와
주제가 등장하고 있다. 이 시대는 일제의 수탈정책이 경제적 침략과 함께 문화적 침략으로 확대되면서
숱한 문인들이 지하로 잠적하거나 전향하는 사태를 낳았으며, 일시적 유화기에는 다양한 사조와
형식들이 창조되었다.
이 시대문학은 한마디로 ‘다양하다’는 것이다. 마르크스주의에 입각한 계급 문학이 중반까지 세력을
지니고 있었으며, 그 이후로는 모더니즘의 문학이, 그리고 여성 문학까지 가세하면서 우리소설사를
다채롭게 한다. 또한 20년대가 동인지 중심 문단 시대였다면 30년대는 전문적 작가 문단 시대로
말해질 수 있다.

 

1. 장편소설의 활발한 창작: 깊이 있는 현실 탐구와 문학적 전형의 창조가 이뤄짐.
예) 염상섭 ‘삼대’, 채만식 ‘탁류’, ‘태평천하’, 강경애 ‘인간문제’ 등.

 

2. 일제하 지식인 문제의 작품화: 도시공간을 배경으로 식민지 지식인의 고뇌와 허탈감을 드러냄.
(당대의 우리문학에 유입된 모더니즘의 영향이 숨어 있었다고 볼 수 있으며, 도시의 보편적인 삶의
양식으로서의 가난, 범죄, 쾌락과 매춘, 인간 관계의 마찰과 소외감, 개인적인 분열 증상 등을
수용하면서 식민지 사회의 축소판으로서의 도시를 제시)

 

1)풍자적 수법을 통한 사회 고발: 채만식 ‘레디 메이드 인생’, ‘인텔리와 빈대떡’, ‘치숙’, ‘탁류’
2)사상의 자유가 억압되고 경제적 불균형이 널리 퍼져있는 식민지 도시 생활의 구체적인
단면 제시: 유진오 ‘김강사와 T교수’, ‘여직공’
3)도시의 빈민층과 상류사회와의 격화된 갈등과 대비를 통하여 사회적 모순을 고발: 이효석
‘깨뜨려지는 홍등’, ‘천사와 산문시’, ‘인간 산문’, ‘장미 병들다’
4)지식인의 병든 일상과 무기력한 삶을 세밀하게 관찰: 박태원 ‘천변풍경’,‘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5)기타: 박노갑 ‘무가’, 이상 ‘날개’, ‘지주회시’, 김남천 ‘T일보사’, ‘경영’ 등

3. 농촌을 제재로 한 소설의 확산:브나로드 운동의 영향과 일제의 경제적 수탈의 강화로 농촌 현실에 대한 관심 고조.

 

1)도피적 문학으로, 도시적인 문명의 잡음과 혼란의 현실성을 부정하는 장소로서 농촌이
선택됨.: 이효석 ‘행진곡’,‘마작 철학’,‘오리온과 능금’,‘북극점경’.‘시월에 피는 능금꽃’,
‘들’,‘산’,‘메밀꽃 필 무렵’,‘산협’ 등.

 

2)‘브 나로드’라 불리는 농촌 계몽 운동의 산물로서의 소설: 이광수 ‘흙’, 심훈 ‘상록수’
(이 들 작품은 농촌이나 농민과의 정신적인 유대를 강화하려는 인물들이 나타나고 있으나,
대체로 하향적인 시혜(施惠) 의식으로 말미암아 농촌의 현실 파악에 미흡하다는 한계가 있다.)

 

3)사회주의 문학론의 일환으로 농민운동과 관련: 이기영 ‘쥐 이야기’, ‘부역’, ‘홍수’,
‘고향’, 권환 ‘목화와 콩’ (이러한 작품들은 문학의 독자성보다는 계급 이념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주제 의식은 명확한 편임. 특히, 자작농이 소작농으로 전락하는 과정을 식민지적
사회 구조의 모순으로 은유한 점에서 문학적 의의가 있음.)

 

4)민족운동의 계몽성이나 사회주의의 목적성을 표면화하지 않고 농민의 실상을 리얼하게 다룸.
: 이무영 ‘흙을 그리는 마음’, ‘제 1과 제 1장’,‘흙의 노예’, 박영준 ‘모범 경작생’,
‘목화 씨 뿌릴 때’, ‘일 년’ 등.

 

5)기타:
-상고(尙古)주의와 연민의 정서를 기반으로 소외된 인간상에 대한 애착을 보여주며,
반 도시성과 흙의 예찬을 다룸.
: 이태준 ‘오몽녀’,‘달밤’, 까마귀‘, ’아담의 후예‘, ’꽃나무는 심어 놓고‘, ’농군‘, ’돌다리‘
-등장인물의 우직하고 엉뚱한 행동묘사, 해학적 문체와 현장감 있는 속어 감각 등으로 특이한
소설적 영역을 구축.
: 김유정 ‘동백꽃’, ‘봄봄’, ‘산골’, ‘산골나그네’, ‘소낙비’, ‘만무방’, ‘총각과 맹꽁이’

-문학의 현실고발적 성격 강조
: 김정한 ‘사하촌’, ‘옥심이’ 등

 

 

 

4. 역사소설의 유행: 일제의 검열을 피해 민족 의식을 우회적으로 고취하려는 의도로 쓰여진 점에
현실 도피나 복고적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하나, 현실의 단절성을 과거와 이어 보려는 의식의
한 발로라고 볼 수도 있음. (역사소설의 양적 증가는 비판의 여지가 있지만 소설 속에서 역사 인식의
폭이 넓어졌으며 장편소설로의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광수 ‘마의 태자’, ‘단종애사’,‘이순신’, ‘이차돈의 死’,‘세조대왕’, 홍명희
‘임꺽정’, 김동인 ‘젊은 그들’, ‘운현궁의 봄’, 박종화 ‘금삼의 피’, 대춘부‘, ’전야‘,
’다정불심‘, 윤백남 ’흑두건‘, ’대도전‘, 이태준 ’황진이‘, 현진건 ’무영탑‘,’선화공주‘ 등

 

 

5. 가족사 소설: 우리 전통의 가족주의 내지 부족주의에 근거하면서 가족에 미치는 역사와 사회의
영향력의 문제와 세대간의 갈등을 그리고 있는 소설
-염상섭 ‘삼대’(각 세대간의 정신적인 갈등과 가족의 운명을 통해 당대 현실에서의
인간의 모습을 그림.)
-김남천 ‘대하’(미완의 작품. 봉건 사회의 붕괴 과정을 그림.)

 

 

6. 여류작가와 여성 문학의 약진:
-가난과 자연 재난의 문제를 다룸
: 박화성 ‘추석전야’, ‘홍수전야’, ‘한귀’, ‘고향없는 사람들’
-현실속에 내재해 있는 생활의 빈곤 현상을 그림
: 강경애 ‘어머니와 딸’, ‘모자’, ‘어둠’, ‘지하촌’, ‘인간문제’,
-여성적인 감성이나 사고의 영역에서 여성 리얼리즘을 확보 함
: 백신애 ‘적빈’, ‘꺼래이’, ‘정조원’, ‘아름다운 노을’, ‘나의 어머니’, ‘광인 수기’
-남성으로 인한 피해 의식과 여성으로서의 보편적인 존재 확인을 그림
: 이선희 ‘오후십일 시’, ‘계산서’, ‘매소부’, ‘여인 명령’
-여성 의식을 섬세하게 형상화 함
: 최정희의 3부작 ‘지맥’, ‘천맥’, ‘인맥’, ‘인간사’

 

7. 이 시기의 소설사는 ‘모더니즘’의 영향을 상당히많이 받고 있었음.
-이상: 일제 치하의 우리 지식인들의 공포 의식과 좌절의식을 가장 잘 형상화 함.
-박태원: 풍속적 세태를 다룸
-허 준: 심리 묘사를 통해 인간 관계 일반을 심도있게 포착

 

 

8. 30년대 중반에는 시대성보다는 인간성을 중시하는 문학이 나타남.이것은 2,30년대를 풍미했던
사실주의의 쇠퇴를 의미한다. KAPF의 해산, 심해가는 일제의 탄압등이 요인.
-계용묵: ‘인생파작가’. 인간의 참된 가치와 행복이 물질적인 소유양식과 정신적인 삶의
주관성 중 어느 것인가라는 선택문제를 중시.
-김동리: 지방주의와 무속적 세계관을 채택함으로써 역사주의의 초극을 시도하고 영원성을
회복하려는 문학정신 추구

1940년대

-‘어두움’과 ‘밝음’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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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방 전의 문학


언론지의 폐간과 일본식 성명 강요, 황국 신민화 등을 통해서 일제의 탄압이 심해졌던 시기.
그 결과 변절의 붓으로 ‘부일(附日)문학’의 길로 나서거나 붓을 아예 꺾거나 옥에서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있었다.

 

-황순원:시에서 출발하여 시적 언어와 산문성을 결합시킴. 초기 단편에서 소년과 소녀를 등장시켜 그들이 겪어야 하는 통과제의의 아픔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그들이 성인으로 가는 시련과 아픔의 과정을 통해서 역사를 헤쳐 나간다는 것의 어려움, 그런 역사에 대해서 비관하거나 절망하지 않는 면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기러기’, ‘세레나데’, ‘별’, ‘닭제’,‘소나기’, ‘늪’

 

-최명익:마르크스주의적인 세계관을 토대로 모더니즘적 작품 경향을 보여 주는데, 자의식적인 성인을 주인공으로 하여 현실의 상황을 절망적이고 암담한 분위기로 조성하고 있다. ‘역설’, ‘장삼이사’, ‘무성격자’, ‘비 오는 길’, ‘봄과 신작로’

 

-외:정인택,현덕,김이석,안수길,김영수,정비석,김사량,최인욱,곽하신,최태응,임옥인,지하련 등의 작자가 이 시기에 활동.

 

2. 해방 후의 문학


해방기의 우리사회는 새로운 출발에 앞서 혼란과 대립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은 사회상에 그대로 반영되어 이데올로기의 혼란과 좌우익의 대립 상황을 만들어 내게 되며, 그것은 48년 정부 수립 이후 극점에 도달하게 된다.

 

-잃어버렸던 고향과 파괴된 삶의 원형을 되찾고자 함. 김동리 ‘혈거 부족’,계용묵의 ‘별을 헨다’,
‘바람은 그냥 불고’,정비석의 ‘귀향’, 엄흥섭의 ‘귀환 일지’, 허 준의 ‘잔등’

 

-남북분단의 비극에 대한 인식으로 분단 이후 미소 양군의 진주와 군정 등을 그림. 염상섭의
‘삼팔선’, ‘이합’, 계용묵의 ‘별을 헨다’, ‘이불’,‘짐’, 박연희의 ‘삼팔선’, 함대훈의
‘청춘보’, 전영택의 ‘소’, 이태준의 ‘해방전후’, 박노갑의 ‘사십 년’

 

-소시민의 범속한 삶의 현장을 묘사- 염상섭의 ‘양과자 집’,‘두 파산’, ‘임종’, ‘일대의 유업’

 

-현실을 초월한 좀더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하여 문학의 초시대적 기능에 계속적인 관심 표명-김동리 ‘역마’,‘달’

 

-서정적 소설 지향-허윤석의 ‘옛 마을’, ‘유두(流頭)’

 

-변명과 반성의 문학으로 일제 치하에서의 지식인의 오류나 범죄와 악행에 대하여 자기 비판의
도덕적인 죄책감이나 자기 변명적인 인식을 투영하고 있음. 채만식 ‘민족의 죄인’, ‘속 민족의 죄인’, 이태준의 ‘해방전후’, 지하련의 ‘도정’ 그러나 8.15해방 문단에서의 이러한 상황인식과 그 형상화로서의 소설은 8.15 해방이 외세에 의한 불완전한 해방이었으며, 결과적으로 남북 분단과 이데올로기의 대립 양상을 낳았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새로운 출발이 되지 못했다.

1950년대

 

-전쟁을 통해 형성된 일종의 피해의식이 작품의 주제,
휴머니즘에의 인식, 실존주의적 경향이 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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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는 6.25 전쟁으로부터 비롯된 민족사의 비극이 이 시대를 암울한 시대로 만들었고,
남과 북의 대립 상황을 첨예화하는 결과를 낳았다.

 

1. ‘전선문학’:전쟁에의 참여 문학으로 6・25 전쟁 기간이 그에 속한다.
-종군작가들에 의해 전쟁의 상황을 기록하거나 참전군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문학,
대표적 작품들이 ‘전시 한국 문학선’에 실려있다. 이러한 소설들은 목적의식이 앞섰기 때문에
문학적 성취도가 낮을 수밖에 없었다

 

2. ‘전후문학’: 전쟁을 겪고 난 후의 전후 문학이다.
-주요 특징은 피해 의식과 관련하여서는 우선 전쟁의 체험을 통한 성장소설들이 있다.

-주로 아이들을 작품에 등장시키면서, 그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며 전쟁이 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보여줌. 하근찬의 ‘흰 종이 수염’, 송병수의 ‘쑈리 킴’

-삶의 지향 가치가 바뀌거나 삶의 양식의 변모를 다룬 작품들. 안수길의 ‘제3인간형’,
손창섭의 ‘설중행’

-전쟁을 체험하면서 50년대 작가들의 작품세계는 방향상실,불안과 혼돈,피해의식 등에서부터
생활의 절박한 어려움이나 일자리 없음의 극한적 고통을 집중 조명하게 됨.: 김동리의
‘밀다원 시대’, 김성한의 ‘암야행’, 황순원의 ‘나무들 비탈에 서다’, 이범선의 ‘오발탄’

-피해의식에 대한 인식은 그 결과로서의 희생의 구체적인 표상(정신적,육체적 불구)을
제시하게 됨. 오상원의 ‘백지의 기록’, 하근찬의 ‘수난이대’, 손창섭의 ‘혈서’,
유주현의 ‘장씨일가’, 서기원의 ‘암사지도’, ‘이 성숙한 밤의 포옹’

 

3. 전쟁의 무모함이나 잔혹성을 고발함으로써 전쟁의 비인간성과 반윤리성을 드러내는
‘휴머니즘’문학, 외래적 이데올로기의 힘에 이끌려 서로를 부정하고 대립하며 마침내는
전쟁으로 발전하였다는 역사의식으로부터 일체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반발. 김동리의 ‘흥남철수’,
영준의 ‘용초도 근해’, 황순원의 ‘학’, 선우휘의 ‘단독강화’, 송병수의 ‘인간 신뢰’,
성원의 ‘D데이의 병촌’

 

4. 서구 문예사조에서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인간의 존재와 그 의미, 한계에의 도전과
극복을 언급하며 등장한 실존주의는 전후 한국 문단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으며, 특히 젊은
작가들의 피폐화된 정신세계를 지배하여 한 시대를 풍미하게 된다. 손창섭, 장용학, 오상원

-인간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냉소주의를 극한에 까지 시도한 손창섭의 ‘공휴일’, ‘비 오는 날’,
‘낙서족’

-한국 문단의 가장 난해한 작가 장용학의 ‘요한 시집’, ‘비인 탄생’, ‘원형의 전설’,

-앙드레 말로, 생텍쥐페리의 영향과 의식의 흐름 수법을 보이는 오상원의 ‘유예’, ‘백지의 기록’,
‘모반’, ‘황성 지대’

-원점에 대한 확인을 다루고 있는 최일남의 ‘쑥이야기’, 이호철의 ‘탈향’
-월남민의 시각을 다루고 있는 임옥인의 ‘월남전후’,
-젊은이들의 순수한 사랑과 고뇌를 그린 강신재의 ‘젊은 느티나무’,‘임진강의 민들레’


1960년대

-닫힌 공간으로서의 ‘밀실’;에 대한 인식과 열린 공간으로서의 ‘광장’에 대한 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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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역사적으로 이 시기는 자유와 민주로의 지향성을 지닌 4・19라는 역사적 사건을 통해
그 모습이 드러났다. 이것은 비록 실패로 돌아갔지만 구시대의 청산과 새로운 시대의 개화를
소망하는 다른 모습으로 인식되게 됨.

 

1. 자유와 평등의 문제 인식, 한계와 절망의 인식(관념적): 최인훈의 ‘광장’

 

2. ‘밀실’에 대한 문학적 상상력-비리화된 사회와 동시에 열린 세계와 자유에 대한
비전제시: 이호철의 ‘문’, 이청준의 ‘잔인한 도시’, 이정환의 ‘까치방’, ‘독보의 꿈’,
‘호각소리’, 송 영의 ‘선생과 황태자’,‘임께서 오시는 날’,이병주의 ‘소설 알렉산드리아’,
‘겨울밤’ 이문열의 ‘어둠의 그늘’

 

3. 최인훈의 관념성과는 다르게 구체적 형상성을 들고 나온 이호철의 ‘소시민’,

 

4. 감각적인 문체로 삶의 개별화 현상과 도시적 삶의 위선성을 그린 김승옥의 ‘생명연습’,
‘서울,1964년 겨울’, ‘무진기행’

 

5. 끊임없는 폭력과 억압에 대한 부정을 자유의 정신으로 밀고 나가는 이청준의 ‘소문의 벽’,
‘별을 보여드립니다’, ‘침몰선’

 

6. 절대적 가치도 인정하지 않고 상대주의로 일관하는 서정인의 ‘후송’,‘강’,‘원무’, 이제하의
‘유자약전’, 박태순의 ‘무너진 극장’

 

7. 구세대작가들로서 60년대 소설사에 원숙미를 가미시키고 있는 안수길의 ‘북간도’, 황순원의
‘일월’, 박영준의 ‘종각’, 전광용의 ‘꺼삐딴 리’, ‘죽음의 자세’, 정한숙의 ‘끊어진 다리’,
최정희의 ‘탄금의 서’, 손소희의 ‘남풍’


1970년대

-60년대가 관념적 인식과 상징에 의존하였다면 이 시기는
현실적 삶에 초점을 맞추는 양상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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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농촌 공동체의 해체와 근대화에 대한 비판- 이문구의 ‘관촌수필’, ‘해벽’,‘우리 동네’

2. 농민의 저항 의식-송기숙의 ‘자랏골의 비가’, ‘암태도’

 

3. 농촌의 현실을 증언-김춘복의 ‘쌈짓골’

 

4. 어촌을 배경-천승세의 ‘낙월도’,‘신궁’, 한승원의 ‘그 바다 끓며 넘치며’

 

5. 노동현실의 소설화-황석영의 ‘삼포가는 길’,‘객지’, 윤흥길의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직선과 곡선’,‘날개 또는 수갑’, ‘창백한 중년’, 연작 형태의 장편소설인 조세희의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6. 이 시대의 정치적 삶과 경제적 삶의 불균형 상태로 인한 불완전성이 소설사에 병리적 상징으로 나타나 불완전한 인물과 병실공간의 등장
-이청준의 ‘퇴원’,‘병신과 머저리’,‘황홀한 실종’, 박태순의 ‘실금’, 정종명의
‘이명’, 최인호의 ‘견습환자’,정연희의 ‘어릿광대의 치통’,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 2’,
안장환의 ‘동통’, 이동하의 ‘파편’, 김주영의 ‘어디가 아프십니까’, 한승원의
‘벌받는 사람들’, 오탁번의 ‘절망과 기교’, 문순태의 ‘개안 수술’, 현기영의
‘순이 삼촌’, 임철우의 ‘직선과 독가스’

 

7. 산업화와 인구도시 집중은 소설사에 도시형 소설을 생상
-박완서의 ‘도시의 흉년’, ‘서울 사람들’, 이동하의 ‘도시의 늪’, ‘장난감 도시’,
신상웅의 ‘도시의 자전’, 황석영의 ‘돼지의 꿈’, 최인호의 ‘타인의 방’, 서영은의 ‘유리의 방’,
조선작의 ‘영자의 전성시대’, 최일남의 ‘서울 사람들’, 전상국의 ‘고려장’, 이문열의
‘달팽이의 꿈’(→이러한 양상은 80년대 양귀자, 최수철, 박영한 등의 소설로 이어짐)

 

8. 4.19로 비롯된 역사의식의 성장과 급격한 시대적 변동에 따른 역사적 단절감의 회복 욕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역사소설 창작, 이것은 위인 중심의 전기적 역사소설에서 탈피하여 우리 역사의
숨겨진 부분과 이름없는 민중들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두드러짐
-안수길의 ‘북간도’, 박경리의 ‘토지’, 유주현의 ‘조선총독부’, 서기원의 ‘혁명’,
유현종의 ‘들불’, 연개소문’, 임꺽정’, 황석영의 ‘장길산’, 김성한의 ‘이성계’,
‘임진왜란’, 김주영의 ‘객주’, 이병주의 ‘지리산’,

 

9. 이 시기는 제 3세계적 시각이 폭넓게 깔려 있다. 여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가한 것이
‘월남참전’이었다. 이로부터 -자유와 민주의 문제에서 자주의 문제로 확산 되어 반제국주의
의식이 형상화함: 신상웅의 ‘분노의 일기’, 조해일의 ‘아메리카’, 이문구의 ‘해벽’,
천승세의 ‘황구의 비명’

-직접 월남전을 다룬 작품으로 황석영의 ‘탑’, ‘낙타 눈깔’, ‘몰개월의 새’, 박영한의
‘머나먼 쏭바강’, ‘인간의 새벽’(→이러한 흐름은 80년대 안정효의 ‘하얀 전쟁’을 비롯한
일련의 작품들로 이어짐)

 

10. 자아와 세계의 불화에 대한 낭만적 인식을 기저로 한 소설
-최인호의 ‘무서운 복수’,‘술꾼’, ‘예행연습’, ‘별들의 고향’, ‘바보들의 행진’,
한수산의 ‘해빙기의 아침’, ‘밤의 찬가’, 오정희의 ‘직녀’, ‘불의 강’,‘꿈꾸는 새’,
서영은의 ‘야만인’, ‘틈입자’, ‘사막을 건너는 법’

 

11. 외 최일남의 ‘둘째 사위’, ‘디오게네스의 변절’, 최상규의 ‘대합실’, 정을병의
‘피임사회’, 강용준의 ‘탈주자들’, 김용성의 ‘리빠똥 장군’, 홍성원의 무사와 악사‘,
’흔들리는 땅‘ 김채원의 ’먼바다‘, 유재용의 ’누님의 초상‘

 

12. 70년대 후반 주목할 작가들
- 이문열 ‘사람의 아들’, ‘들소’, 김성동의 ‘만다라’, 김원우의 ‘무기질 청년’ 등


1980년대

-민중문학의 문단 형성, 역사관의 투영-

.

70년대가 유신이라는 폭압과 독재 속에서 유지된 시대였고 그 억압성은 이시기 5월 항쟁을
낳게 되었으며 이 비극적 체험은 70년대에 이미 태동하기 시작한 민중문학에 큰 힘을 부여하였다.


한편, 70년대부터 가속화되기 시작한 산업화의 흐름이 더욱 급격하게 되고 이에 따라 노동자를
양산하면서 그들의 생존권 투쟁은 어두운 갈등의 시대를 이끌었으며, 이에 대한 반작용 및
돌파구로 진보적인 역사관이 강한 목청을 돋운 시기였다.

 

1. 이 시기를 휩쓴 진보의 열기에서 비켜선 자리에서 문학
-이문열 ‘금시조’(동양예술에 관심), ‘칼레파 타 칼라’(그리스 도시 국가를 배경으로 우리의
역사에 일종의 의문을 제기)
-젊은이들의 삶을 그린 윤후명의 ‘돈황의 사랑’,

-샤머니즘 혹은 원시적인 신화의 세계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 한승원의 ‘불의 딸’

-교육 현장을 다룬 전상국의 ‘우상의 눈물’, 박양호의 ‘지방대학 교수’,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우리 삶의 정신적, 물리적 폭력의 양상을 그린 이동하의 ‘폭력연구’

1) 소설기법의 새로움을 추구한 작가
-기존의 소설기법에 대한 과감한 해체를 추구한 이인성의 ‘낯선 시간 속으로’, ‘한없이 낮은 숨결로’
-사회구조와 개인의 삶의 양상을 독특한 문체로 표현한 최수철의 ‘고래 뱃속에서’
-기법 실험의 한 극단을 보여 준 서정인의 ‘달궁’

2) 냉소주의적인 입장에서 현실의 모순을 드러낸 고원정의 ‘거인의 잠’

3) 역사소설의 기법으로 우리 현실을 우회적으로 그려낸 복거일의 ‘비명을 찾아서’

 

2. 광주체험의 충격에서 벗어나려는 노력
1) 광주항쟁에 대한 그릇된 관점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인식
-김유택의 ‘먼 길’, 임철우의 ‘봄날’, ‘직선과 독가스’, 윤정모의 ‘밤길’ 문순태의
‘일어서는 땅’,정도상의 ‘십오방 이야기’, 최 윤의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홍희담의 ‘깃발’(깃발-노동자의 시각에서 광주 항쟁을 바라봄으로써 그 동안 지식인의
시각에 한정된 광주 항쟁의 역사적 의미에 진보적인 의미를 부여)

 

3. 광주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 수많은 노동자의 출현으로 빚어진 진보적인 흐름들.
시대적 피해자라는 인식으로부터 생성된 노동자의 주체적인 자각은 80년대 소설 문학의
가장 커다란 성과이면서 두드러진 특징인데 이는 70년대 조세희나 황석영이 보여 주었던
지식인 시각의 진보 의식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노동자와 자본가의 대립과 자본가의 탄압에 대한 노동자의 집단적인 행동, 그로부터의 승리
또는 낙관적인 전망의 제시: 김남일의 ‘파도’,정도상의 ‘새벽기차’, 유순하의 ‘생성’,
방현석의 ‘새벽 출정’,

 

4. 분단문학
-전세대에서 벌어졌던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오늘날의 우리의 삶과는 어떻게 연관되는가를
묻는 작품들로, 윤정모의 ‘님’, 이창동의 ‘소지’
-이데올로기 자체의 허구성으로 인한 비극을 다룬 작품으로 이문열의 ‘영웅시대’
-해방직후의 삶을 통해 우리 삶의 비극의 원천을 형상화한 것으로 김원일의 ‘겨울 골짜기’와
조정래의 ‘태백산맥’
-분단의 실상과 이의 타개 노력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작품으로 황석영의 ‘무기의 그늘’,
이상문의 ‘황색인’

 

5. 이외에도,
1) 이웃들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의 여러 모순과 이로 인한 삶의 파괴를 그린 작품으로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 박영한의 ‘왕릉 일가’, ‘우묵배미의 사랑’

2) 사회・역사적 환경을 배경으로 성장소설의 한 패턴을 마련하고 있는 김용성의 ‘도둑일기’

3) 인물의 심리분석을 통하여 개인적,사회적 갈등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김향숙의 ‘겨울의 빛’

4) 소외된 삶을 다루고 있는 윤후명의 ‘원숭이는 없다.’

5) 역사와 현실에서 파생하는 문제를 유려한 문체로 드러낸 최일남의 ‘그때 말이 있었네’

6) 한 여인의 회상을 통해 잔잔한 감동의 세계를 그린 김채원의 ‘겨울의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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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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